[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한다. 또 산업분석팀을 새로 만들어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담은 2016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

내실있는 글로벌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주 내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한다. 글로벌진출 방안총괄 기획, 자회사 해외사업 조정·지원 등의 역할을 맡긴다.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 돼 온 거액 부실여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새로 꾸린다.

더불어 금융지주에 기업투자금융(CIB) 활성화 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 간 협업을 도모한다.

계열사인 농협은행에는 스마트금융센터를 세워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영업추진본부 내 스마트금융부, 고객행복센터, 상품개발부 등을 편제해 상품개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 체제를 구축한다.

각 시도별로 설치된 영업본부에는 자산관리(WM)부문과 기업금융 전담 인력을 보강해 영업점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에는 신채널사업본부를 도입해 영업 조직체계 확립에 힘쓴다.

내년 경영 전략 방향도 밝혔다. 농협금융은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를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 가치 제고를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 협업, 법인별 핵심 사업 선정 등을 추진한다. 홍콩에 파이낸셜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비대면 사업모델·사모펀드 사업 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영업채널 다양화, 통합 IT센터 건립 등을 통해 경영체질과 브랜드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용환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신뢰, 소통, 현장, 스피드의 4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며 “조직개편은 영업현장 지원 및 신성장 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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