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영업구역 제한 규제가 신협의 경쟁력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협 경쟁력 강화방안과 규제개혁’ 세미나에 참석해 “신협의 영업구역 확대에 대해 지나치게 경직된 입장은 규모경제 실현과 서민금융 포용을 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협은 설립취지에 따라 공동유대구역이 설정된 곳으로 시·군·광역시의 경우 구단위로 영업구역이 제한 된 기관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민간금융회사 역할 방안으로 ‘지역’과 ‘서민’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이를 강조하고 있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협은 타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하다”며 “신협의 규제개혁을 통해 중장기발전방향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중앙은행 기능 수행 기관 설립 ▲상호금융기관을 규율하는 규제차익 해소 ▲운영의 자율성과 개방성 확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신건창 금융위 중소과장은 “신협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경영을 위한 세부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서민과 지역 중심의 금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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