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통한 금융거래가 어려워진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글이 신규 크롬 브라우저부터 NPAPI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금융거래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게 됐다.

NPAP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와 비슷한 것으로 웹에서 외부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능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는 이용 금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안내 팝업창을 통해 신규 크롬 브라우저 지원여부 및 조치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신규 크롬 브라우저를 지원할 경우 금융회사의 안내에 따라 서비스가 이용된다. 만약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전 버전의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통해 금융거래를 이용해야 한다.

금감원은 고객 PC에서 신규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뱅킹에 접속하게 될 경우 실행파일(EXE) 설치 방식을 통해 전자금융 거래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방법을 모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 신규 출시와 구글의 NPAPI 지원 중단 발표 등에 대비해 업무 개선과 고객 안내를 통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신한·하나·외환·부산·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현대카드·BC카드 등 금융회사는 오는 9월까지 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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