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이마트는 포장디자인과 브랜드로고 등을 없앤 노브랜드 상품을 올해까지 300여개 품목으로 확대·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는 상품의 얼굴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하는데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다만 하나의 상표에 대한 브랜딩을 위해선 제품 품질과는 무관한 브랜드 개발 및 광고 비용이 추가돼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된다.

노브랜드 상품은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면서 상품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과 가격에 둔 초저가 상품이다. 노브랜드 제품은 브랜드 상품과 비교할 때 5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이마트는 뚜껑 없는 변기시트와 와이퍼, 건전지 등 9개 상품을 노브랜드 테스트 상품으로 론칭했다. 이마트는 현재 150여개 상품을 노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품으로 판매되는 원통형 감자칩의 경우 지난 6월 29일 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만에 첫 수입물량인 25만개(2억2000만원)가 완판됐다.

이마트는 올해까지 노브랜드 상품을 30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발명프로젝트의 산물인 노브랜드는 상품의 여러 가치 중 가격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지속 발명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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