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국제 금값이 온스당 1100달러를 하회하는 등 2010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국내 금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금가격 급락에 따라 금현물시장은 물론 금선물시장 모두 연중 최고 거래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금현물시장의 경우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량이 9984g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7767g)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선물시장의 경우에도 금가격 급락에 따라 현물가격 위험회피시장으로 부각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량은 220계약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 69계약 대비 2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에는 1158계약이 체결됐다.

금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금값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