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현대중공업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노조 측에 협상안을 제시했다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안에는 임금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6월 1일부로 인상),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안전 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등이 담겼다.

노조는 회사 측의 제시안을 검토한 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의 임금요구 수준과 큰 차이가 있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59.5%의 찬성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임금협상에 들어가 현재 주3회씩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기본급 대비 6.77%),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성과급 250%+α, 노후연금 현실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별도요구안에는 통상임금 1심 판결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과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하청노동자 처우개선,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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