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나라와 직원과 국민의 소유”

▲ 사랑의집 고쳐주기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생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기업은 사회공익에 기여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서희건설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실천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집 고쳐주기-새둥지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나눔경영에 대한 이봉관 회장의 굳건한 의지로 임직원들 또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나눔경영 실천

이 회장은 사람 중심의 인본경영은 물론 사회공헌 일환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 이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서희건설 임직원들은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더불어 사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발굴해 나눔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은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소외된 이웃과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가구를 지원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서희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2005년 이 회장이 직접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새둥지 봉사단’을 창단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새둥지 봉사단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사랑의 쌀’ ‘묙욕봉??rsquo; ‘식당봉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청소와 어르신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분야에 자원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지역사회 추천을 받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집을 깨끗하게 고쳐주는 봉사활동이다. 주로 경북 포항, 전남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포항 64호점, 광양 121호점을 완성했고 2009년에는 포항시로부터 표창 및 감사패도 받았다.

특히 ‘사랑의집 고쳐주기’ 사업은 한번 수리해주고 끝나는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명절 때마다 사랑의 집을 방문해 힘든 일을 도와주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불편을 겪은 포항 상대동 일대 주민들을 위해 제설 작업을 펼치기도 했으며 인근 상가 지역 환경미화 및 국기봉 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새둥지 봉사단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노인 요양시설 정애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워주고 먹여주는 ‘새둥지 봉사단’
인본경영의 대명사, 이봉관 회장

포항시 복구 청하면 청계리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정애원은 부양의무자로부터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거나, 장기 요양 급여 수급자, 기초 수급권자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삶의 마지막 터전이다. 아울러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심신에 상당한 장애가 발행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을 입소시켜 급식 영양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

새둥지 봉사단이 정애원에서 가장 힘이 들면서도 보람을 느끼는 봉사는 목욕봉사다. 봉사자 2~3명이 거동이 불편한 한 분을 맡아 노인들의 컨디션에 따라 물 온도와 강약을 조절하며 몸을 씻겨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새둥지 봉사단은 봉사 내내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나눔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전문가가 다 되어 여유가 넘친다. 인근 지역 청소와 어르신의 텃밭 가꾸기를 돕기도 한다.

▲ 광주유니버시아드 구매협약

지난 2월에는 저소득가정에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서희건설은 오포 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 개관 때 화환 대시 받은 백미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광주시에 기탁했다. 전달된 백미는 10kg 65포로 시가 165만원 상당이다.

그동안 서희건설은 저소득 노인과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기부해 왔다.

지난 겨울에는 서희건설 임직원이 뜻을 모아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인 ‘두리하나 청소년국제학교’에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안전다짐 환경정화활동, 사랑의 땔감 나르기 봉사, 폭설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제설 작업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해 타 기업들에게 귀감이 됐다.

당시 김병화 서희건설 사장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모은 성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두리하나 국제학교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소중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희건설은 지난해 장기화된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광양시 노인전문요양원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사랑의 식당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활발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서희건설 광야사업소는 협약식에서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 시설 유지·관리·보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어르신들의 복리 향상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나누는 사회

최근에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와 입장권 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구입한 입장권을 지역의 다문화센타 및 아동센타 등 사회 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희건설은 광주각화동 지역주택조합사업 외 광주지역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증진을 통해 지역의 상생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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