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2호기 모습.

[파이낸셜투데이=조규정 기자] 국내 24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월성 원전 2호기가 가동 준비를 마쳤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월성 원전 2호기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원자로 임계에 처음으로 도달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원자핵 분열의 연쇄반응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원자로가 임계에 도달했다는 것은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100만kW급 신월성 2호기는 지난해 11월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뒤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기능시험 등을 수행해왔다.

임계에 도달함에 따라 신월성 2호기는 저출력원자료 특성시험과 발전소계통의 성능시험을 거쳐 이번달 말 전력망에 계통병입(발전설비의 전압과 주파수를 송전계통과 일치시킨후 계통에 연결하는 것)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월성 2호기는 단계별 출력시험을 마치면 오는 7월말쯤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월성 2호기는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비상전원을 추가했고 비상냉각수 주입유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사고대비 안전설비를 크게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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