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의 특허를 무상 공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5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개되는 특허는 수소연료 배터리와 고압 수소연료 저장장치, 연료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소연료 생산·공급 등과 관련한 5680여개다.

밥 카터 도요타 북미 판매책임자는 “수소연료는 향후 100년간 주류 자동차 기술이 될 것”이라며 “주요 특허를 공개함으로써 수요연료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확대를 위해 전기차 관련 특허를 경쟁사에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읽힌다.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놓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도요타의 이번 특허 공개는 아울러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미래 사업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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