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한기호·이혜훈 등 공천 확정...YS 손자는 부산서 결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한기호 의원 등에게 본선 진출권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 중·성동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기 하남갑 ▲대구 동구·군위을 ▲경기 파주을이다.

우선 ‘대구 동구·군위을’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한기호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했다.

반면,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현역인 하태경 의원을 눌렀다. 또 경기 하남갑에서는 ‘친윤계’이면서 비례대표인 이용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경기 파주을은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그런가 하면 ‘부산 서동’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18 폄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유지키로 했다.

대구 중·남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대구 중·남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 5·18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인 도 후보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명예 회복을 위해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제로 방송을 하며 “조직적인 무기고 탈취와 관련해 북한 개입 여부가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말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도 후보는 “북한 개입 부분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의혹은 결코 공상적이거나 근거가 아주 희박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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