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박용진, 송갑석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박용진, 송갑석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4·10총선 4~6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주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지만 친명 인사들도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오후 10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선 중진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은 김준혁 정당혁신추진위원에게,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은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했다.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패했고 정춘숙(경기 용인병)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졌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윤영찬(경기 성남중원구) 의원은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에게 공천권을 내줬다.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마찬가지로 하위 10% 통보를 받은 김한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에서 김병주 비례대표 의원에게 패배했다. 모두 비명계 인사들이다. 

친문(친문재인)계 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 지역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졌다.

반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재선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전봉주 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의 3인 경선에서 겨뤄 정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박용진, 정봉주 후보 간의 결선 투표에서도 가감산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은 현역인 신영대 의원에게 졌다.

서울 금천구에선 최기상 의원이 조상호 당대표 변호인에게 승리했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오기형 의원이 강민석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대결에서 이겨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은 손호범 전 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대의원을 이겨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남양주갑에선 최민희 전 의원이 경선을 치러 임윤태 전 정책위 부의장을 이겼다.

부산 사상에서는 배재정 전 의원이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회의원과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 해운대을에선 윤준호 전 의원이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과의 3인 대결에서 이겼다.

부산 중구영도에서는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김비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승리했다.

서울 용산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에게 승리했다.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 조택상 전 인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이동학 전 최고위원, 조가위 정책위 부의장과의 3인 경선에서 이겨 민주당 후보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충북 충주에선 김병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박지우 정책위 부의장, 맹정섭 당대표 언론특보와의 3인 경선에서 이겨 공천권을 받게 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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