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2월 수출입동향’ 발표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해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이며 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지난달 수출은 5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들고 중국도 춘절로 대(對)세계 수입수요가 감소한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66% 이상 늘었다.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7.8%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춘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4%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4억7000만달러)은 4.8% 증가했다.

2월 수입은 48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했다. 원유 수입은 0.9% 증가했으나,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42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자릿수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프름을 이어가며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해졌다”며 “정부도 수출이 최선두에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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