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관위 ‘4~5개 지역 추가 전략 지역구’...기동민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 9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구는 ▲서울 3곳 ▲경기 2곳 ▲강원 2곳 ▲전남 2곳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9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단수 추천을 확정하고, 4곳에서 경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수 추천된 곳은 서울 종로와 서울 송파구갑, 경기 구리시, 경기 김포시을,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등이다.

서울 종로에는 곽상언 전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곽 전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또 서울 송파구갑에는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경기 구리시와 김포시을에는 각각 전현진 의원인 윤호중 전 원내대표와 박상혁 의원이 단수 추천을 확정했다.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에서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출마한다.

서울 중구·성동구을과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전남 목포시,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서는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서는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부지사가 맞붙는다. 또 목포시에서는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이외에도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도 현역인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2인 경선일 진행한다.

◆민주당 공관위 ‘4~5개 지역 추가 전략 지역구’...기동민 ‘컷오프?’

민주당 공관위는 아울러 인천 부평을과 충북 청주서원, 충북 청주청원, 경기 오산을 등에 대해 전략 지역구 지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해당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지정되면 공천 방식은 전략공관위가 결정한다.

민주당 공관위가 전략 지역구 지정을 요청한 인천 부평을은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워의 지역구다. 또 충북 청주서원은 이장섭 의원이 있으며, 충북 청주청원은 변재일 의원이 버티고 있다. 또 경기 오산을은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공관위는 또 지난 27일 저녁 기동민 의원이 현역인 서울 성북을 지역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키로 결정했다. 사실상 기동민 의원을 ‘컷오프’ 시킨 셈이다. 기 의원은 김근태계 혹은 박원순계로 비이재명(비명)계에 속한다.

공관위는 이날 기 의원에게 소명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이후 공관위 회의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표결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