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6일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6일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현재 1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운하·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초선의 황운하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다 당내 만류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 단결하라고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며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고 전했다.

같은 당 소병철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소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됐고 순천 시민께 제가 약속한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했다.

황 의원과 소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내 현역의원 불출마는 총 15명이 됐다. 앞서 박병석·김진표·우상호·김민기·인재근·임종성·강민정·김홍걸·오영환·이탄희·정필모·최종윤·홍성국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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