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40%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전됐다. 거대 여야의 ‘공천’ 문제가 지지율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4%포인트 오른 43.5%, 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39.5%를 기록했다.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역전당한 것은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파동의 영향으로 4주 연속 내림세와 함께 30%대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 4.3% 녹색정의당 2.1%, 진보당 1.6%, 기타 정당은 3.1%,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5.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4.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72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3.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40%대

같은 기관이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긍정평가가 41.9%, 부정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긴 것은 2023년 6월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포인트), 부산·울산·경남 (4.5%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올랐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각각 63.0%, 50.8%였다. 인천·경기에서도 긍정평가가 39.1%로 지난주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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