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5%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5%를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7월 2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1%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52.3%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확인됐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북에선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추이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 외교 순방까지 연기하며 민생을 챙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공천 시즌을 지나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들이 줄어든 탓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우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6%(3.6%포인트↓), 국민의힘 45.0%(1.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외에 ▲지지 정당 없음 7.1% ▲기타 정당 4.0% ▲정의당 1.4% ▲잘 모름 0.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서 대표는 “한동훈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비교적 공천 파열음이 거의 없는 모습인 반면, 명문(明文) 정당을 지향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밀실·사천 논란뿐만 아니라, 문명(文明) 충돌을 일으키며 ‘비명(非明) 횡사, 친명(親明) 횡재’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곳곳에서 커지는 비명(非明)들의 비명(悲鳴) 소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이합집산(離合集散)이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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