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본사 전경.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ST 본사 전경.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기업 동아ST(동아에스티)가 지난해에 매출액 6052억원, 영업이익은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2022년)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2%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그로트로핀, 슈가논 등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R&D(연구개발) 비용이 상승했으나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인한 ETC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 DMB-3115는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같은해 10월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DA-1241는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올해 1월 글로벌 1상 임상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앞서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억제 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높은 효능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상 IND을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도 확인했다.

또 동아에스티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문의약품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이 감소했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로 매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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