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8일 제공한 현대자동차 코나·넥쏘 결함 정보.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8일 제공한 현대자동차 코나·넥쏘 결함 정보. 사진=국토교통부

현대·벤츠·BMW 등 5개사의 48개 차종 4만4281대가 리콜된다.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외 혼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차량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이들 5개사의 차종 4만42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현대 코나 SX2 18,664대는 배터리 와이어링(연결 배선) 보호재의 설계 오류로 오는 1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차량 전면 충돌시 배터리 와이어링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 넥쏘 246대는 커튼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인 인플레이터의 제조 불량으로 오는 14일부터 리콜된다. 인플레이터의 내부 가스 누기가 발생해 전개되지 않아야 할 때 비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8일 제공한 벤츠, BMW 차량 결함 정보.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8일 제공한 벤츠, BMW 차량 결함 정보. 사진=국토교통부

벤츠 E 350 4MATIC, E 250, C 300 4MATIC, S58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2521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8월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 528i, 525i 등 19개 차종 8826대는 엔진의 회전 상태에 따라 밸브 개폐 시기를 조절하는 장치인 가변밸브타이밍시스템 고정볼트의 내구성 부족으로 지난 2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고정볼트가 손상되면 오일이 누유되고 이에 따라 안전모드가 활성화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2080대는 배터리 케이블의 설계 오류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전면 충돌시 배터리 케이블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만트럭 TGM 카고 등 4개 차종 1944대는 연료필터 히터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지난 7일부터 리콜 진행 중이다.

각 제작사는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만약 소유자가 결함시정 전 해당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 결함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현대자동차(080-200-60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080-001-1886), BMW코리아(080-269-5181), 혼다코리아(080-360-0505), 만트럭버스코리(080-661-1472)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