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웰푸드.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4조664억으로 전년(2022년) 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30.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 건·빙과 매출 신장에도 유지 시세 하락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루블화 등 환율 약세 영향으로 매출 신장이 둔화됐으나 인도 등 일부 지역 외형 성장에 따라 수익이 개선됐다.

품목별로는 건과의 매출이 1조8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늘었고 빙과도 3.1% 증가한 60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지는 전년 동기대비 13.9% 줄어든 4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식자재 등에서는 3.6% 감소한 265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796억원으로 전년 동기(2022년 4분기)보다 4.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49.8% 증가했다.

4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7863억원으로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69.6% 늘었다. 건과 부문은 껌 매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성장했으며 빙과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식자재 부문은 매출이 줄었다.

4분기 글로벌 사업은 매출은 2027억원으로 1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158억원이다.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한 인도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카자흐스탄 수출과 내수 매출은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헬스&웰니스(H&W)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련 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베이커리, 육가공, 빙과 등 공장 통합과 라인 재배치를 추진하며 자동화 투자를 통해 가동률을 개선한다. 권역별로 자동화 물류 허브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핵심 지역의 지속적 투자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한다. 인도 하리아나에 해외 첫 빼빼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월에는 푸네 신공장이 완공되면 빙과 신제품을 출시한다.

글로벌 사업 매출은 2028년까지 3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내 사업 매출은 2∼4% 성장하고 해외 사업 매출은 15∼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날 1주당 3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2.4%로 배당금 총액은 265억2380만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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