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를 인재로 영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단순히 경기 보는 입장이 아니라 감정 이입해서 진종오 선수 경기를 봤다. 그리고 진종오 선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이겼다”며 “국민의힘과 같이 한 것에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진 이사에게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의 점퍼를 입혀주기도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진 이사에 대해 “선수 시절 사격 선수에겐 치명적인 쇄골 부상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라며 “진종오의 풍부한 체육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 체육계 청사진을 그려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진 이사는 정치 참여 이유에 대해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제 여러분에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체육계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긍정적인 힘이 있다”며 “포츠를 활성화시켜 대한민국을 모두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9년생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사격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선수 생활 후에는 2024년 강원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이끌어 스포츠행정가로 높은 역량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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