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인천 계양을은 4월 총선 최대 이슈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것은 물론 여권 잠룡인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일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계양구 유권자들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지율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이틀간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이재명 대표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2%에 그친 원희룡 전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대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원 전 장관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원 전 장관은 70대 이상에서 61%를 기록해 이 대표 보다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국회의원 활동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를 기록했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43%였으며 ‘잘 모르겠다. 무응답’은 8%였다.

인천 계양구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였고, 국민의힘은 27%, 개혁신당은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61%, 자동응답전화조사 39%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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