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44.1%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줄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2347억원으로 57.3%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 67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줄었고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2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39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해외 영업이익은 432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투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38억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보다 68.2% 줄었다.

에뛰드는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 제고 활동의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뛰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95.5% 늘었다.

에스쁘아는 프리미엄 파운데이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핵심 경쟁력 강화의 효과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쁘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감소했다.

매출이 성장한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브랜드 리인벤팅 및 미용인 네트워킹 활동인 ‘살롱 커넥션 2023’ 등을 진행하며 브랜드 매력을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7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 나 새로운 글로벌 주력 시장인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헤라, 에스트라, 홀리추얼, 비레디, 일리윤,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등이 브랜드가 선전했으며 국내 이커머스와 국내외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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