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조5685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27.5%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이 912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8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호텔신라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면세유통 부문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수수료가 줄어 오히려 손익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67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9376억원과 363억원이었다.

4분기 면세점 부문 매출은 7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영업손실은 297억원으로 전년(196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공항점 매출은 116% 늘었으나 국내 시내점 매출은 61% 감소했다.

4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656억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보통주 1주당 200원과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0.3%,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76억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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