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 총선 전망 여론조사 결과 발표

거부권을거부하는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거부한다! 심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부권을거부하는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거부한다! 심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77일 앞둔 가운데 정권심판론이 정권지원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2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는 답변은 37%, ‘야당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는 답변은 46%였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총선 전망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답변이 34%로 ‘국민의힘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답변인 19%보다 많았다. ‘두 정당이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28%였다.

신당을 포함한 지역구 투표에서 어떤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이준석 신당 7%, 이낙연 신당 4%, 민주 탈당파 신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7%,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4%, 민주 탈당파 1% 순이었다.

신당 등장으로 정당 지지율 차이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서 크게 나타났다. 지역구 투표에서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6%포인트 하락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힘은 27%에서 25%, 민주당은 29%에서 27%로 각각 2%포인트 낮아졌다.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5%, ‘가능하면 투표할 것’ 19%,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 3%,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2%, ‘모름·무응답’이 1%로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1%, 부정 5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32%였다. 무당층은 35%에 달했다. 양당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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