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본격적으로 총선 작업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구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를 마무리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 인선 완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 부산 지역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 부산 지역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을 인선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이철규 의원과 비례대표인 이종성 의원이 포함됐다. 이철규 의원은 친윤 핵심 인사이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공관위원 명단에 올랐다.

외부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유승준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마무리...오는 12일 공관위 1차 회의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단장 및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단장 및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총선기획단 활동을 종료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작업으로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내용들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돼 적용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았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총선기획단의 마지막 회의 후 공식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총 9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며 “후보자의 검증강화를 위해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심사 강화 및 서약서 반영, 감산 대상 하위 10%의 감산비율을 30%로 상향하는 선출직 공직자 페널티 강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에 대한 여성·청년 정치인 우선 전략 공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안은 공관위에 이첩돼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 미래, 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당 이미지(Party Identity, PI)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비전과 민생체감형 총선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에 논란이 된 선거제도와 관련해선 “총선 준비에 가장 중요한 룰이 아직 답보상태다.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모델이 있는데 각자 본연의 가치가 있는 만큼 당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국민의힘도 열린 자세로 선거제 협상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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