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과제를 착실히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2일 창립 20주년 신년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통부문 탄소배출량을 2018년의 10% 수준인 920만톤으로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8개 부문에서 27개의 실천 과제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편리한 철도 건설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다수의 철도역이 도심서 벗어서 있거나 지하구조물로 되어 있어 국민의 철도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역사를 계획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철도 복선화와 전철화를 추진해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이동거리 단축과 편의시설 확충을 적극 추진해 이용자 중심의 철도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철도 투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건설사업 중심에서 철도시설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 안전을 위협하는 낡은 철도시설과 취약개소에 대한 개량을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2024년 본격 운영될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현재 인력 위주의 비효율적 유지보수체계를 기계와 장비를 활용한 첨단유지보수체계로 전환해 선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역만리 서방으로부터 들여온 고속철도로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기술로 고속철도를 만들고 그 기술을 외국으로 역수출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 그 주인공 또한 우리 철도인이 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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