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간외 대량매매, 일명 ‘블록딜’을 시행할 경우 사전공시 의무가 생긴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시간외 블록딜 등 주요주주가 보유주식을 장내매도할 경우 사전공시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재석 271명에 찬성 26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현행법은 대주주 등 상장사 주요주주가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 사전공시 의무가 없다. 이에 주요주주가 장내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할 경우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가 야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개정안은 주요주주가 3개월 기간 내에 상장사 발행주식의 1% 이상을 장내 매도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3개월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매도하도록 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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