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개인소득 6년째 1위...제주가 꼴찌

우리나라의 지난 2022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1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보다 82조원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은 22일 ‘2022년 지역소득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이 증가했다.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195만원으로 전년보다 16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 사진=통계청
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 사진=통계청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울산과 충남 등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대구와 광주, 제주 등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113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이 54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86조원, 충남 128조원 순이었다. 반면, 세종이 14조원으로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적었고, 제주 21조원, 광주 45조원 순이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195만원으로 전년보다 168만원(4.2%)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은 울산(7751만원), 충남(5894만원), 서울(5161만원) 등이었다. 대구(2674만원), 광주(3090만원), 제주(3115만원) 등은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제조업, 숙박 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3.0%, 비수도권은 2.2% 각각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 성장률을 보면 전국 광업 제조업(1.4%), 전기 가스업(2.0%), 건설업(1.7%), 서비스업(4.1%)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5%)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은 2010년 이후 최대 증가를 나타냈다.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인천(6.0%), 경남(4.6%), 제주(4.6%) 등은 운수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늘어 증가한 반면, 전남(-1.9%), 울산(-0.5%)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에서 줄어 감소를 나타냈다.

광업·제조업은 대구(3.7%)와 부산(3.4%)에서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인천(8.2%)과 대전(5.5%) 지역에서 운수·창고업, 사업서비스업 등이 늘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서비스업은 4.1% 성장했는데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인천과 제주는 여행이 증가하면서 항공운송업이 전년 대비 각각 46.4%, 55.3% 오르면서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석유화학 분야 제조업에서 3.9%, 건설업에서 6.2%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1인당 개인소득 6년째 1위

1인당 주요 지표. 사진=통계청
1인당 주요 지표. 사진=통계청

지난해 서울은 전국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았다. 서울의 개인소득 1위는 6년째다. 반면, 1인당 국민소득 최하는 제주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39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이 261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은 2017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작년까지 6년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울산(2607만원), 3위는 대전(2422만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2151만원)였다. 이밖에 경남(2189만원), 경북(2198만원)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개인소득은 1208조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피용자 보수와 영업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다. 반면 전남과 충남은 31조원, 24조원씩 순유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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