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관 보류로 ‘요소수 대란’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 77일을 맞아 진행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요소수 문제)에 대응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요소수나 흑연같은 원자재는 가치에 비해 부피가 크다”며 “보관료가 많이 들어 기업 입장에선 비용이 드니까 모든 기업들이 대응하도록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어 “기업들이 비축량을 늘리거나 이렇게 탄력적인 대응을 주저하고 있고 정부가 전체 국내에서 필요한 양을 쌓아놓고 배급을 줄 수도 없어서 상당히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 장관은 ‘요소수 대란 현실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방 장관은 “사실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비화될 것 같진 않다”며 “조달청이나 공동구매를 통해 리스크를 좀 분담시켜 기업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식을 만들어서 이런 문제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아주 긴급한 물량의 경우에는 최소한 확보될 수 있게 차액을 일부 지원해서 원활하게 공급망이 작동되는 체제가 필요하다 생각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긴밀하게 조기에 (협의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방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방 장관은 “공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직에 최선을 다하겠다.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임명권자가 말씀하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래했으면 좋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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