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에서 참여기업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에서 참여기업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벤처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869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은 1년 전보다 130개 늘어난 역대 최대이며,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32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만명 늘었다.

중기부는 “벤처천억기업은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한 번이라도 벤처 확인을 받은 12만7851곳 중 지난해 말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44.1%가 상장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674개였다. 또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26개다.

신규 진입 기업은 134개로 집계됐다.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진입한 기업은 61개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금속이 24.9%로 가장 많고 이어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6.9%),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14.3%),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12.3%)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61.7%가 분포하고 평균 업력은 26.0년이며 매출 1천억원 달성 소요 기간은 평균 18.2년이다.

평균 수출액은 592억원으로 매출 대비 22.1%를 차지한다.

벤처천억기업 고용 인원은 32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만명(6.8%) 늘었다.

이는 삼성(27만4000명), 현대차(18만9000명), LG(15만7000명), SK(12만6000명)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보다 많다.

매출은 전년보다 33조원(16.5%) 증가한 229조원으로 대기업(15.5%), 중견기업(14.6%), 중소기업(14.4%)의 매출 증가율을 상회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삼성(341조원), 현대차(240조원) 다음이었다.

한편,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몬드리안서울에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열고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34개 기업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벤처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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