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2023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2023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동국대가 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선다.

동국대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금나나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날 개막식은 ▲법고 시연 및 공(비천) 공연 ▲동국대 윤재웅 총장 개회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문화체육부 장관 축사 ▲행사 메인 영상 상영 ▲석림회 스님 예불 및 좌선 시연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날 개막식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명상으로 전통 깊은 동국대만의 차별화된 명상법을 안내하기 위해 동국대 교수진과 국내외 명상전문가가 함께한다”며 “명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명상법을 안내하고, 명상 전문가의 지도하에 현장에서 명상을 직접 체험하여 명상의 생활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불교 전통 명상법을 표준화하여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이번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지구촌이 함께 겪은 코로나19 감염병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기아, 기후위기 등 인류에게 닥쳐오는 위기에 대한 불안과 고통을 명상을 통해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사회의 정신문명은 나날이 쇠락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에서 명상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치유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소중한 치유와 행복의 장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술과 산업, 체험, 교육, 문화 명상도서관 등 6개 카테고리, 1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체험영역이 대폭 강조되어 간화선집중수행, 무문관수행, 전통명상, 응용명상,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좌선실명상체험, 체험부스 걷기순례명상 등의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돼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홍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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