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플펀드
사진=피플펀드

온투금융사 피플펀드는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률 감소를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리스크 솔루션 ‘에어팩(AIR Pack)’을 JB우리캐피탈 등 국내 금융기관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팩(AIR Pack)이라는 B2B 서비스명은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AI Risk Solution Package)에서 주요 첫머리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에어팩의 첫 고객은 JB우리캐피탈이다. AI 기반 신용리스크 솔루션이 실제 금융기관에 공급된 것은 업계 최초 사례다.

에어팩은 기업고객인 해당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 특성, 취급하는 금융상품 특징 등에 기반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설계해 맞춤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어팩에 포함된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3종 소프트웨어 ▲솔루션 성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업그레이드 서비스 ▲리스크 전략 컨설팅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제반 IT시스템 지원으로 구성됐다.

에어팩의 성능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피플펀드는 은행, 인터넷뱅크,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금융기관 총 16곳을 방문해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검증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추가 3곳의 금융기관들이 에어팩 솔루션 성능 검증 테스트를 대기 중이다.

에어팩은 성능 테스트 결과, 상대 금융기관이 보유한 신용평가모델 대비 연체율은 23.2~48.3% 낮추고, 개인회생고객감소율은 42.5~75.1%를 달성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피플펀드가 자체 개발 및 고도화한 AI CSS 최신 모델은 성능 지표인 K-S 스코어가 69점으로, 금융 업계에서 최우수 성능을 보였다.

피플펀드는 에어팩이 공급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및 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에어팩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금융기관을 10개사로 한정하기로 했다. 피플펀드는 에어팩을 시장에 처음 내놓은 원년인 만큼 고객 만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담보하면서도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 것이 에어팩의 가장 값진 의미”라며 “앞으로도 수십 년간 풀리지 않았던 금리절벽과 금융기관의 수익 최적화 문제를 완전히 풀어낼 때까지 AI 금융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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