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아세안 정상회의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23대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싣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달린다.
현대차그룹은 5~7일까지(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 43차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 특별 제작한 아트카 23대와 자카르타 내 주요 지역 디지털 옥외 광고 등을 황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아트카로 선정된 차량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으로,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도네시아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는 스타게이저의 파생 모델이자 동남아시아 전략형 모델인 ‘스타게이저 X’도 투입된다.
아트카 차량 전면과 양측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 주요 상징물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이 랩핑됐으며,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이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스타일로 표현됐다.
현대차는 200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K-그라피티의 세계화에 기여한 ‘제이 플로우(JAY FLOW)’와 이번 아트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 및 자카르타 시내 주요 명소 주변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면서 부산 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3터미널 출·입국장에 설치된 30여개의 스크린과 공항 인근 및 시내 진입 도로, 자카르타 주요 지역 등에서 20여개의 옥외 전광판을 통해 부산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 등을 상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K-컬쳐의 감성으로 탄생한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이 부산의 매력과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최지 선정까지 차별화된 방법으로 부산 유치 열기 확산과 글로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