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핀다
자료=핀다

기존 금융권 창구 또는 다른 플랫폼에서 대출 거절 경험이 있던 사용자들이 핀다에서 원하는 대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핀다가 사용자들의 후기 중 ‘다른 곳에서 거절됐는데, 핀다에서만 승인됐다’는 내용을 선별해 해당 사용자들의 대출과 신용패턴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핀다에서만 대출을 받았다’고 후기를 남긴 406명은 원하는 만큼의 대출금액을 실제로 받았다.

이들은 평균 2631만원의 대출금을 희망한다고 입력했고, 실제로 평균 2630만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핀다에서만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은 평군 3.09개의 대출을 보유한 이른바 ‘다중채무자’들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4568만원으로, 2021년 직장인 평균 연소득 4024만원보다 약 544만원 높았고, 여러 개의 채무를 보유한 영향으로 평균 신용점수는 709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직업군은 대개 직장인이었지만, 프리렌서와 주부 등 ‘씬파일러’도 전체의 12.8% 비중을 차지했다. 준수한 소득 수준에 비해 신용점수가 낮고,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들은 유리한 대출조건을 찾기가 어려운데, 핀다에서 좋은 조건의 대출상품을 찾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핀다로 대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승인된 상품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승인 조건은 평균 금리 14.5%, 평균 한도 2271만원이었지만, 최종 실행 조건은 평균 금리 11.6%, 평균 한도 2630만원이어었다. 다른 곳에서 대출 거절만 경험한 사용자들이 핀다에서는 여러 조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출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핀다에서 안 되면 대출 안 된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실제로 기존 금융권 창구나 다른 플랫폼에서 거절당했거나 좋지 않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사용자분들이 핀다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찾고는 한다”며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지만 금융이력이 부족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불합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제휴 금융사들과 상품의 폭을 넓히고,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개발을 통해 금융사와 고객의 비대면 연결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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