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인공지능(AI)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유상증자를 포함한 매각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투자 시장 경색 속에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건강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그간 유상증자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 유치 방안을 모색해왔다.

신임 대표이사 산하의 체제 개편도 주목된다. 기존에 CPO 및 CTO로 활동해 온 송인성 전 부대표가 지난 3일 신임 대표로 선임돼 새로운 조직체계 구축에 나섰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이에 앞서 6월 말 조직 효율화를 완료한 바 있으며, 비용구조 개선과 함께 신규 경영진을 구성하는 등 ‘넥스트 디셈버(NEXT DCO)’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송인성 대표는 서울대 출신으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를 거쳐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설립을 함께했다.

현재 디셈버앤컴퍼니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유상증자를 포함한 매각 관련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디셈버앤컴퍼니의 향후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미 모든 투자 논의를 마쳤으며, 오는 9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주주 전환 및 증자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핀트 서비스가 한층 더 공고히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바탕이 마련될 전망이다.

2013년 8월 설립 이후, 인공지능 기반 투자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인 금융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와 인공지능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ISAAC)’을 자체 개발한 디셈버앤컴퍼니는 2019년 국내 최초 비대면 AI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fint)'를 출시해 AI 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그간 집중해 온 비대면 기업-소비자 거래(B2C) 서비스에 더해, 다양한 기관 및 제휴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B2B2C 시장에서의 시너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제휴증권사 MTS앱 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다 많은 고객이 간편하게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AI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를 앞둔 미국주식 전략, 제휴 채널과의 시너지 도모 등 고객의 새로운 투자 경험을 위한 신규 서비스 출시도 잇따라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리스크 관리에 탁월하고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다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한 업계 대표 주자”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