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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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용 고객이 매년 평균 4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BC카드가 2019년 1~5월부터 올해 1~5월까지 전기차 충전소 및 일반 주유소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관련 소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이용 고객은 일반차 대비 충전소(주유소) 방문 횟수가 2배 가까이 많았지만, 건당 평균 이용액은 일반차 대비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월평균 유지비(전기충전) 역시 일반차(주유) 대비 4분의 1 수준이었다.

전기차의 월평균 충전소 이용 횟수는 6.4회였고, 일반차의 주유소 이용 횟수는 월평균 3.3회였다. 건당 평균 이용액은 각각 1만원과 7만원이었고, 월평균 이용액은 6만4000원, 23만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 및 유가변동도 충전소·주유소 방문 횟수에 영향을 미쳤다.

계절별 이용 현황은 2018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발생된 전체 매출을 ▲봄 3~5월 ▲여름 6~8월 ▲가을 9~11월 ▲겨울 12~2월로 구분해 분석했는데,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소 방문 횟수는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한 겨울부터 초봄(3~4월 사이 상대적으로 잦아졌고, 겨울철 충전 금액은 여름철 대비 17% 높았다.

계절 및 연도별 충전소 및 주유소 이용 현황. 자료=BC카드
계절 및 연도별 충전소 및 주유소 이용 현황. 자료=BC카드

한편, 전기차 충전 횟수 및 이용 금액은 2017년 시행된 요금 특혜 할인 종료(2022년) 및 충전 요금 상승의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22년 내 발생된 일반차 이용 고객의 주유 횟수 및 이용 금액 역시 고유자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고객의 차량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시의성 있게 발굴해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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