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미국 배당 TIGER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10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오며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로, 미국에 상장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

SCHD는 지난해 미국 배당투자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국 대표 배당투자 ETF로, 연평균 3~4%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분기별 배당을 하는 SCHD와 달리 월분배형 ETF로, 투자자들은 매달 받을 수 있는 현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국내 주식형 ETF 역대 최대인 283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펀드 내 매매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줄일 수 있다. 투자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총보수(0.03%)도 현재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중 최저 수준으로 설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는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도 동시에 상장한다.

커버드콜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ETF는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매도 비중을 조절해 주가 상승을 따라가는 전략을 추구한다. 콜옵션을 100% 매도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해당 ETF 2종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3%, 7%를 더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미국 배당 TIGER ETF 3종은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하면 다양한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형‧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 3종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상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에서 대상 ETF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내역을 인증하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동시 진행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 3종을 10주 이상 매수하고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개월간 매월 2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배당수익률을 낮춰서 성장성을 따라가는 사회초년생 등 장기 투자자라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 ETF를, 현재 현금흐름을 극대화해 배당금을 월급처럼 활용하고 싶은 은퇴 준비자라면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ETF를 활용해볼 수 있다”며 “미국 배당 TIGER ETF 3종을 통해 투자 목적‧기간‧성향에 맞는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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