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의 구성원 백현‧시우민‧첸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에스엠(SM)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1일 오후 2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100원(6.47%) 하락한 10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엑소 세 멤버의 법률대리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세 사람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아티스트들은 앞서 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모두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한 바 있지만, SM은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라며 “아티스트들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친 내용증명을 통해 지난달 31일까지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정산 근거를 제공해오지 않음에 따라 금일 자로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SM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반박에 나섰다. SM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시기를 틈타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EXO)는 2012년 데뷔한 아이돌 보이그룹이다. 백현, 시우민, 첸으로 구성된 EXO-CBX는 EXO의 첫 번째 ‘유닛’이며, 2016년부터 활동해왔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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