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나스닥 지수가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1.7% 상승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3p(1.71%) 오른 1만2698.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6.04p(0.88%) 상승한 4151.2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27p(0.11%) 하락한 3만2764.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4%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엔비디아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향후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나스닥이 상승 출발했다”며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 속에서 AMD(11.16%), 마이크론(4.6%) 등 반도체주와 관련 빅테크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확대됐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 확대와 경제지표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이전치와 전망치(1.1%)를 일제히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AI 수요 급증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AI 대중화 최대 수혜주”라며 “실적 발표 후 25% 상승은 AI 수요 폭증으로 인해 시장 전망치(71억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강한 매출액 가이던스(110억달러)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Meta)와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AI 기반 추천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자동차, 금융, 의료, 통신 등 전방위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AI 컴퓨팅 수요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하드웨어 외에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생태계 확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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