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달 28일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Direct Indexin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가 직접 주도해 투자 목적, 투자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거에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신규 테마에 빠르게 투자하려 할 때 관련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즉각적으로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KB증권은 투자자들의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즉석에서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수수료와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이 서비스의 투자 과정은 ▲투자 전 ▲투자 진행 ▲투자 후의 단계로 구성됐다.

투자 전 단계에서는 고객 자신의 전략에 부합하는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즉, 개인화 지수(Customized Index)를 구성해 전략함에 보관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Myport’가 엔진으로 이용된다. 투자 진행 단계에서는 전략함에 보관된 포트폴리오를 시뮬레이션해보고 포트폴리오 비중과 유사하게 최대 50종목까지 원클릭으로 일괄 매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 후 단계에서는 시장 상황과 주가 등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을 진행할 수 있고, 전략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Pre-set, 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활용하면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리셋은 ▲테마전략 ▲업종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전략 등 4가지 유형의 전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테마전략에는 KB증권만의 특색을 갖춘 추천 테마와 AI 기법으로 SNS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테마 관련된 종목으로 구성한 전략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투자 경험에 따라 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초보 투자자는 프리셋 투자, 상급 투자자는 ‘프로(Pro) 투자’, 신속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하는 투자자는 ‘간편 투자’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본 서비스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빠르게 다양한 투자전략을 만들고 시뮬레이션해보면서 투자하는 전략 플랫폼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해외주식을 포함하고, 국내외 소수점 매매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의 진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투자자들이 ETF를 넘어 각자가 펀드매니저 수준의 투자전략을 더 빠르게 개인화된 방식으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객이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투자 목표를 구현하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MTS KB M-able과 PRIME(PB)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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