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달보다 1만여가구 줄어든 1만5천여가구에 그쳐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써브는 9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국민임대 제외) 입주물량이 23단지, 1만5459가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달 입주량 2만6194가구보다 1만735가구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전달(8442가구)보다 406가구 늘었지만, 지방은 전달(1만7752가구)에 비해 무려 1만1141가구가 줄어들어 전체 공급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수도권은 이달 10곳에서 총 884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이 5609가구(6곳), 경기 457가구(1곳), 인천 2782가구(3곳) 등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29일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45㎡ 총 388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도농센트레빌'이 17일부터 주인을 맞는다. 전용 59∼114㎡ 457가구로 이뤄졌으며 중앙선 전철 도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부평'이 30일부터 집들이를 한다. 전용 59∼114㎡ 총 1천381가구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 13곳에서 6611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남이 1856가구(3곳)로 가장 많고, 강원 1370가구(2곳), 전남 129가구(1곳), 제주 871가구(3곳), 경남 812가구(1곳), 광주 315가구(1곳), 세종 190가구(1곳), 대전 168가구(1곳) 등의 순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연말까지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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