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전국의 주택가격이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 등 포함)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0.09% 오르며 12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31일 밝혔다.

월별 상승률로는 올해 3월(0.23%) 이후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이다.

주택 매매시장은 내수활성화를 목표로 한 새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부터 일반 아파트까지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수도권(0.08%)은 4개월 연속 하락 후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방도 지난달에 비해 0.10%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5%, 단독주택이 0.03%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주택기준으로 0.17% 오른 가운데 지방(0.09%)에 비해 수도권(0.25%)의 상승폭이 컸다.

가을 이사철에 대비해 매물을 선점하려는 학군수요와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며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경기(0.34%)와 대구(0.34%), 인천(0.24%), 울산(0.20%), 경남(0.16%), 서울(0.14%)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1.66%), 전남(-0.09%)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62.7%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9.9%로 70%에 육박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월에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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