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백권위 하사(30·부사후 195기)가 5년여의 군생활 동안 28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백권위 하사는 대학 시절 전공했던 화학공학 특기를 살려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현재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화생방지원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백 하사는 입대 직후 화생방 방호작전 등 현재 임무수행과 업무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5년여의 짧은 군 경험에도 불구하고 방호분야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임들도 따기 힘들다는 '위험물산업기사', '화학분석기능사', '폐기물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부대 주임원사 등과 함께 취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배움의 기쁨과 동시에 합격의 기쁨이 이어지자 그는 관심의 폭을 넓혀 보기로 결심했다. 경제관련 지식을 쌓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한번 몰두하기 시작하면 누구도 백 하사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어느새 여느 은행원보다도 많은 은행자산관리사(FP) 등 금융관련 자격증이 9개나 됐다.

이후 산업 안전 및 경영분야 자격증에도 도전한 백 하사는 기사, 관리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을 2개월에 한 개 꼴로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 하사의 자격증 취득 비결은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일과 중에는 임무에 충실하되 일과 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2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백 하사는 "임무수행에 도움이 될까하고 시작한 공부가 이제는 인생의 폭을 넓히는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더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백 하사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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