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한주택보증의 상반기 전체 보증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상반기 보증 실적이 총 38조69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24조4972억원 대비 57.9%, 2012년 상반기의 20조4076억원에 비해서는 89.6%가 증가한 것이다.

보증서 발급 전단계인 승인 기준 실적은 올해 상반기까지 41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분양보증 실적은 연초 목표치인 70조원을 넘어서 80조원을 웃돌 것으로 주택보증은 내다봤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에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몰리며 보증물량이 급증했던 2007년(83조948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택보증은 하반기 분양 실적에 따라 사상 최대 수준의 보증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 보증실적이 증가한 것은 전체 보증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주택 분양보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보증 실적은 22조2340억원으로 총 441개 사업장, 12만2524가구에 대한 보증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조1176억원(367건, 9만5420가구)에 비해 보증액 기준 37.9%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보증이 19조2981억원(9만5296가구)로 전년 동기의 13조7480억원(6만8397가구)대비 40.4% 증가했고,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보증도 지난해 1조6275억원(9636가구)에서 올해 2조3224억원(1만5245가구)으로 늘었다.

그러나 임대주택 분양보증은 지난해 상반기 7421억원(1만7387가구)에서 올해 6135억원(1만1983가구)으로 17.3% 감소했다.

상반기 보증실적 증가는 신상품 출시 영향도 있다.

주택보증은 2012년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자금보증 등 서민주거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8건의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24 부동산 후속대책 등으로 모기지 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 6건의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후분양대출보증의 경우 지금까지 보증발급 실적이 1개 사업장 157억원에 불과하지만 모기지 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각각 1조1161억원, 6038억원의 보증이 이뤄졌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상반기 새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상품도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반기 보증 실적도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이을 것으로 예상돼 올 한 해 사상 최대에 버금가는 보증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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