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이 2년 사이 4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 118만5528가구의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3억126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2년 6월 말 기준 평균 전세값인 2억6840만원보다 4429만원 상승한 것이다.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얻은 세입자가 같은 집에서 계속 살기 위해 이달 계약을 갱신하려면 4500만원 가량이 더 필요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전셋값이 2년 만에 8411만원이 뛰어 최고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2012년 6월 3억5488만원이던 송파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389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가 7823만원(2012년 6월 4억2769만원→지난달 5억592만원), 서초구가 7512만원(4억7230만원→5억4727만원) 올라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용산구 전셋값은 2년 사이 6652만원(지난달 4억3116만원)이 올랐고, 성동구는 6338만원(3억3499만원), 마포구 5488만원(3억3482만원), 동작구 5384만원(3억2710만원), 중구 5236만원(3억7710만원), 종로구 5211만원(3억3575만원), 광진구 4906만원(3억7295만원) 등이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구는 중랑구로 2년 동안 1747만원(지난달 2억356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노원구가 2004만원(1억9142만원), 도봉구 2168만원(1억9003만원), 금천구 2242만원(1억9149만원), 강북구 2504만원(2억962만원) 등으로 전셋값 상승 하위 5개 지역에 들었다.

한편 평균 전세가격은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순으로 비쌌고 도봉구와 노원구, 금천구 순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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