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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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지난해 2조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보험사의 지난해 현금 배당액은 총 2조75억원이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5866억원을 현금 배당해 가장 많았다. 이어 ▲KB손보 3500억원 ▲DB손보 2762억원 ▲현대해상 1540억원 순이었다.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 기준으로는 KB손보가 61.6%로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45.8%, DB손보는 28.1%, 현대해상은 26.8%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상장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각각 1만3800원과 1950원, 4600원이었다. 시가배당률(배당기준일 종가 중 배당금 비율)은 DB손보가 6.8%로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6.4%, 현대해상은 6.0%였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지난해 5387억원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신한라이프가 1622억원이었다. 배당 성향은 삼성생명이 34.0%, 신한라이프가 35.0%였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000원이었다. 시가배당률은 4.1%였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들은 전년보다 11.1% 증가한 9조18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중 생보사는 전년(3조9403억원)대비 6% 감소한 3조7055억원의 순이익을 했다. 손보사는 5조4746억원으로, 전년(4조3257억원)보다 26.6%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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