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원
사진=에스원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2020~2022년) 고객처 빅데이터를 통해 침입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 보급확대로 침입범죄 건수 감소 ▲홀로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 기승 ▲10代, 20代 심야시간 범행 집중 등이 새로운 경향으로 확인됐다.

침입범죄 건수는 지난 4년간 평균 25.8%가 감소했다. 무인 보안시스템이나 CCTV 등 첨단 보안솔루션 보급에 따라 범죄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스원 CCTV 사용 고객은 최근 2년간 매년 4% 이상 증가했다. 무인 보안시스템 가입자 역시 매년 2% 이상 확대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침입 미수 건수가 전체 침입범죄의 48.2%에 달한다는 것이다. 침입을 시도하던 범죄가 중 절반 가까이가 보안시스템 비상램프와 경고음에 놀라 도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측은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침입 범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보안 인프라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침입범죄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소액의 현금 절도였다. 침입범죄 발생의 88.4%가 현금을 노린 것이었다. 이 중 71.3%는 100만원 이하인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침입범죄의 85.5%는 단독범행이었다.

에스원은 “단독 범행은 범행 후 도주가 용이하고, 범행금액이 소액이면 여럿이 범죄 수익금을 배분하기 어렵기 마련”이라며 “무인매장과 같이 현금이나 현금화 하기 쉬운 물건이 많은 업종이 침입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전했다.

범죄가 주로 일어난 시간은 0~6시였다. 해당 시간 침입 발생률은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이어 18~24시(17.6%), 6~12시(10.0%), 12~18시(7.1%) 순이었다.

에스원은 "최근에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분석한 데이터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교묘해진 범죄수법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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