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거주지 8곳에 세탁기·건조기 120여대 설치
노조 USR 기금에 임원 사회공헌 기금 더해 기반시설 재건

LG전자 노경이 합심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무료 세탁시설 및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이재민들이 튀르키예 중남부 메르신(Mersin) 지역에 설치된 무료 세탁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노경이 합심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무료 세탁시설 및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이재민들이 튀르키예 중남부 메르신(Mersin) 지역에 설치된 무료 세탁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노경(勞經)이 힘을 합쳐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 주민들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중남부 메르신(Mersin) 및 남동부 타르수스(Tarsus) 등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지 8곳에 세탁기와 건조기 120여 대를 설치하고 무료 세탁시설을 운영한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피해가 큰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고장난 가전제품을 인근 서비스센터로 수거해 수리한 후 해당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노동조합도 조합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노조의 사회적 책임) 기금을 활용해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USR은 투명하고 윤리적 노조활동을 기반으로 조합원 권익신장은 물론이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경제, 사회, 환경 등 전반에 걸친 책임을 의미한다.

임직원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임원들은 ‘임원 사회공헌기금’을 통해, 직우너들은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를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생필품과 발전기, 손전등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는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으며, LG전자 튀르키예법인 또한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활동이 현지 고객 및 거래선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 직원이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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