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나라’는 텐센트가 서비스...“로얄티 우호적”
신작 출시 지연·출시작 부진으로 작년 적자 전환
“선별된 프로젝트의 흥행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

넷마블 지타워.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총 9종의 신작 타이틀 출시 소식과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따낸 게임 4종의 연내 론칭 계획을 9일 4분기·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신작 론칭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넷마블은 상반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작년 12월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얻은 게임은 ▲A3: Still Alive ▲샵타이탄(넷마블 자회사 카밤 개발)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신석기시대(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가 개발) 등 4종이다.

개중에서도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는 텐센트를 통해 올해 4분기 현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지화를 포함한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개발 관련 많은 부분을 텐센트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전체적인 리소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원천 IP 수수료를 포함, (넷마블에게 주어지는) 로얄티는 우호적으로 계약돼있다. 직접 서비스 하는 두개의 게임(A3: Still Alive·샵타이탄)과 현지에서 개발하는 신석기시대 역시 로얄티가 우호적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연결기준 2022년도 10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직전 사업 연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6.6% 증가한 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6734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부진한 실적으로 빛이 바랬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면서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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