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조10억원…영업익은 80% 증가한 1800억원
해외 신 명품 브랜드 확장에 자체 브랜드, 온라인 매출 증가 실적 견인

아미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
아미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국내 5대 패션기업이라 불리는 삼성물산·LF·신세계인터내셔날·한섬·코오롱FnC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클럽’이 탄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420억원, 영업이익은 140% 급증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 반등에는 해외 수입 브랜드와 온라인 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30세대에 인기인 신(新) 명품 브랜드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르메르 등을 독점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특히, 자크뮈스와 스튜디오 니콜슨은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100%와 60%를 기록했다. 아울러 빈폴과 남성·여성복, 에잇세컨즈 등 전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한편,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수입 상품 편집숍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유망 신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자체 브랜드 상품력 제고 및 운영 효율화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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